[미디어펜=석명 기자] 넬리 코다(미국)의 독주를 고진영(26)이 막을 수 있을까. 넬리 코다가 무섭게 타수를 줄였고,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고진영이 가장 높은 순위로 메달을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

고진영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4위에서 두 계단 떨어진 것도 그렇지만 선두 넬리 코다와 격차가 꽤 벌어졌다. 

   
▲ 사진=IGF(국제골프연맹) 공식 SNS


코다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로 무려 9타나 줄였다. 합계 13언더파가 된 코다와 고진영은 6타 차다. 17번 홀까지 11타나 줄였던 코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꿈의 50타' 진입을 노리고 욕심을 부리다 더블보기를 범하지 않았다면 격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고진영은 이날 2번 홀(파4) 탭 인 버디에 이어 4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아 순조롭게 초반 출발을 했다. 8번 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컵 가까이 붙여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샷 감각이 흔들리고 쉬운 퍼팅도 몇 개 놓치면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범해 한 타밖에 더 줄이지 못했다.

김효주(26)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8)은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로 김효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는 샷 미스가 나오고 퍼팅도 다소 난조를 보이며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4위로 처져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분발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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