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살인적인 무더위에 폭우까지 예고돼 정상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을 사고 있는 여자골프의 72홀 완주 대책이 마련됐다.

2020 도쿄올림픽의 골프 경기를 주관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은 5일 여자골프 2라운드가 끝난 뒤 72홀 경기를 치르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 파라솔로, 얼음주머니로 무더위를 피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IGF 공식 SNS


IGF는 3라운드 티오프 타임을 오전 이른 시간으로 당기고 1번홀과 10번홀로 나눠 출발시키기로 했다. 3라운드부터는 두 홀에서 동시에 일찍 출발해 경기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6일 3라운드는 오전 7시부터 9시 23분까지, 7일 최종라운드는 오전 6시반부터 8시 23분까지가 각 조의 티오프 시간으로 정해졌다.

폭우 등으로 인해 7일까지 4라운드 72홀을 모두 마치지 못할 경우에는 대회 폐막일인 8일에도 경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8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있기 때문에 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3라운드 54홀 성적으로 최종 순위가 정해진다.

2라운드까지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13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 대표 4인방 가운데는 고진영이 합계 7언더파로 코다에 6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해 가장 순위가 높다. 김효주와 김세영이 4언더파로 공동 11위, 박인비가 3언더파로 공동 24위다. 선두권을 따라잡아 메달권에 들기 위해서는 72홀이 모두 치러지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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