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북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해 "무더위 속 수형생활 가슴 아파"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6일 보수정당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이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영애 박 전 대통령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모습을 보니 고령인 박 전 대통령께서 아직도 이 무더위 속에 수형생활을 하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는 이런 상황이 더는 이어져서는 안되지 않겠나"라며 "문 대통령이 정말 국민통합을 원한다면 자기 진영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 대통합이라는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사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자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2021.8.6./사진=연합뉴스

'대통령이 되면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문 대통령에게 사면을 촉구한 사람"이라고 답변했다. 

최 전 원장은 "우리 헌법 체계 안에서 탄핵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이고 법률적으로 그 결과를 존중할 수 밖에 없다"면서 "자꾸 과거를 묻고 과거에 대한 의견을 가지고 나라를 분열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 전 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각 분야 최고 인재를 다 써서 산업화의 기초를 닦았다"며 "지금 문재인 정부는 실력있는 인재보다 자기 진영, 자기 사람 써서 우리나라 여러 정책이 정말 제대로 수행되지 않고 나라를 어렵고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친께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에 2년간 총무비서관으로 가까이서 모셨다", "제가 어릴 때 연말에 청와대에서 비서관 연말 파티할 때 같이 가서 파티를 즐긴 기억이 있다" 등의 발언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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