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확진자와 접촉, 6일 오전 검사 이후 자가격리 중
윤석열 '의원회관' 방문 두고 민주당과 윤석열 측 신경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했던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이 지난 2일 확진자와 접촉한 당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 103곳을 모두 방문했던 만큼 자칫하면 국회 전체가 '셧다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음성 판정으로 윤 전 총장은 물론 국회도 한숨을 돌렸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윤 예비후보가 오늘 오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면서 “방역당국이 능동감시대상자로 지정했고, 방역당국 권고에 따라 9일까지 외부행사를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강북권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확진자 접촉 사실이 알려지자 코로나19 방역 인식이 안이하다고 비판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안하무인 행보 때문에 국회 근무자들 전체가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며 “국회 방역 수칙을 보란 듯이 무시하고 국회를 활보한 윤 전 총장이 결국 사고를 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윤 전 총장 측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방역을 정치에 이용하는 후진적 행태에서 벗어나 민주당이 집권당다운 모습으로 국민 삶의 어려움을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책임 정치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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