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팀 훈련에 무단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에 휩싸인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스타 해리 케인(28)이 뒤늦게 해명을 내놓았다. 

케인은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토트넘에서 데뷔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동안 팬들은 나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보내줬다. 이번 일주일 동안 나의 프로 의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보여준 일부 반응(악플)들은 마음이 아팠다"는 글을 올렸다.

   
▲ 사진=해리 케인 트위터


그는 "구체적인 상황은 밝힐 수 없지만 나는 결코 훈련을 거부하지도, 거부했던 적도 없다고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며 "당초 계획대로 내일(8일) 팀 훈련장에 합류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팬들과 관계를 위태롭게 할 만한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를 통해 케인이 예정된 팀 복귀일에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크게 논란이 됐다. 팬들은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받아들였으며, 언론들은 맨체스터 시티의 이적 요청을 토트넘 구단이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케인이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분석했다. 토트넘 구단이 케인의 이런 태도에 발끈해 벌금 등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시끄러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이 포착된 케인은 별다른 말이 없다가 이날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케인의 이번 입장문이 해명인지 사과인지 모호하다. 다만, 케인은 토트넘 팬들과 관계를 위태롭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적보다는 팀 잔류로 마음을 정한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케인의 거취는 팀에 복귀한 다음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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