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이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한 가운데 손흥민의 공격 단짝이자 팀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28)의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곧이어 맨시티행이 결정된 바 없다는 반박 보도가 나왔다.

23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토트넘 팬들에게 두 가지 대형 뉴스가 전해졌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해리 케인이 맨시티로 이적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대니어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적료 1억6천만파운드(약 2천529억원)에 맨시티 이적을 허락했으며, 케인이 맨시티에서 주급 40만파운드(약 6억3000만원)의 초고액을 받으며 뛰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이적료와 주급까지 공개했다.

또한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5년까지 계약 연장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3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던 손흥민은 2년 연장을 해 앞으로 4년간 더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이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1600만원)로 토트넘 팀 내 최고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는다고 전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의 재계약은 '오피셜'인 반면, 케인의 맨시티행은 '설'이었다.

24일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이 케인을 팔지 않겠다는 방침은 바뀌지 않았다"며 케인의 맨시티 이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적시장 전문가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토트넘과 맨시티 사이에는 케인의 이적과 관련한 협상이나 합의가 없었다고 더선의 보도를 반박했다.

맨시티는 케인 영입을 원하지만 토트넘이 최소 1억5000만 파운드(약 2371억원)의 엄청난 이적료를 요구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편, 손흥민은 재계약 발표에 앞서 토트넘 팀 훈련에 합류해 프리시즌 경기에도 출전했다. 케인은 유로2020에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한 뒤 아직 토트넘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두고도 해석이 엇갈린다. 케인이 이적 허락을 받기 위해 팀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고, 휴식 후 8월 초 팀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손흥민과 케인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의 공격을 함께 이끌 것인지, 손흥민이 간판 스트라이커 임무를 맡게 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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