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간격 늘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미국 제약사 모더나로부터 이달 중 공급받기로 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생산 문제로 절반 가량 줄어들면서 접종 간격도 기존 4주에서 6주로 늘어나게 됐다. 

   
▲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며 "모더나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백신 물량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 백신의 1차와 2차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4주에서 6주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예방접종위원회는 지난달 22일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 내에서 적용 가능하다는 심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6일부터 2차 접종을 받는 사람과 현재 1차 접종을 진행중인 50대, 사업장 및 지자체 자율접종 대상자, 이날 백신 사전예약을 시작한 18~49세 예방접종도 모두 접종 간격이 6주로 조정된다. 

단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대입수험생, 입영장병은 6주 간격을 유지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등 교직원의 접종 간격은 5주 간격으로 조정된다. 변경된 2차 접종일정은 이번주 중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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