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액화수소·데이터센터 등 선진국 교체시장 및 신흥국 고객 확보 나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대외환경 악화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공업 부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사업경쟁력을 강화, 지속적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재생에너지 핵심설비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스태콤 △액화수소 플랜트와 충전소 구축 △데이터센터 등을 육성하는 중이다.

   
▲ 효성중공업 직원이 ESS 전력변환장치를 조작하고 있다./사진=효성그룹


효성은 이같은 노력이 실제 성과로 나타났다는 입장이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32억원·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88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이는 중공업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내수 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재생에너지용 전력기기 및 수소충전소 수주 확대도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수주잔고를 유지한 것도 언급되고 있다.

특히 전력부문은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중으로, 효성중공업은 미국·중국·인도·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토대로 선진국 전력교체 시장 및 신흥국 시장의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조 회장은 "중전기 사업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운용 노하우 및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IT 기술력을 융합, 새로운 시장·고객을 창출하는 등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써야 한다"면서 "고객이 효성 제품의 가치를 이해,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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