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페이스북 통해 "많은 국민이 지지하는 국민의 정책"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야권이 ‘문재인케어’ 4주년 성과보고대회를 두고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야박하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이날 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어쨌든 ‘문재인케어’는 많은 국민이 지지하고 의지하는 국민의 정책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주년 기념행사는 성과는 성과대로 돌아보되, 남겨진 과제를 점검하고 약속하는 의미가 있었다”면서 “만약 과제는 없고 성과만 있었다면 소위 자화자찬이겠으나, 아직 달성하지 못한 부족함을 과제로 보고드린 것을 ‘자화자찬’이라고 꾸짖기만 하는 것은 야박하다”고 지적했다.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사진=청와대

박 수석은 문재인케어가 걸어온 과정에 대해서 "출발은 2012년으로 이때 이미 문재인케어의 골격과 중요내용은 만들어져있었고 2012년 대선공약에도 모두 포함돼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는 오래된 과제였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모두가 알고 있던 주제였고,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였다"면서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문재인케어를 가능하게 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케어' 정책 발표 예정일 이틀 전 문재인 대통령이 재정 추계 재점검을 지시해 발표일이 연기됐던 일을 소개한 뒤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뜻이고 정책발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안정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치밀한 준비 덕택에, 물론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그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건강보험재정은 계획했던 것보다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또 문 대통령이 '상병수당 급여화' '예방접종 비용 지원 강화' '신기술 활용 비급여 치료에 대한 급여화' '어린이병원 포괄적 지원'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시는 문재인케어가 어렵게 태어나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앞으로도 계속 걸어가야 하고, 그 길의 끝은 국민의 삶 속이라는 것을 문 대통령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케어를 발표했던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께 했던 약속은 문 대통령 혼자서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제 시작이다. 겨우 두 발로 걷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뛰어가야 할 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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