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1-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 팡파레를 울린 가운데 지난 시즌 상위권에 올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가 나란히 개막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맞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해트트릭과 폴 포그바의 4어시스트 맹활약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페르난데스-포그바의 호흡이 빛났다. 페르난데스는 전반 30분 포그바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맨유는 3분 만에 리즈의 루크 아일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 동점이 되자 맨유의 공격이 불붙었다. 맨유는 후반 7분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그린우드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2분 뒤에는 페르난데스가 또 포그바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해 3-1로 달아났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15분 빅터 린델뢰프의 롱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23분 프레드가 쐐기골을 넣었는데, 이번에도 어시스트는 포그바였다.

지난 시즌 3위 리버풀은 15일 새벽 열린 노리치 시티와 원정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주포 모하메드 살라가 개막전부터 1골 2도움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 사진=리버풀 공식 SNS


사디오 마네,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운 리버풀은 전반 26분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가 살라의 발을 맞고 흐르자 조타가 잡아 슛을 때려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0분에는 역습 과정에서 살라의 패스를 피르미누가 골로 마무리했다.

살라는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멋진 감아차기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완승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4위팀 첼시도 15일 새벽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개막전을 3-0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첼시는 전반 26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알론소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린 슛으로 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전반 40분에는 마운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손 맞고 흐르자 풀리시치가 밀어넣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첼시는 후반 13분 찰로바가 먼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한 골이라도 만회해보기 위해 애썼으나 견고한 첼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한편, 지난 시즌 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는 7위를 했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16일 0시 30분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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