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저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예정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조국 해방을 위해 무장투쟁을 펼쳤던 홍범도 장군이 광복절인 15일 태극기와 함께 귀환한다. 정부는 오는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장군의 유해를 안장한다.

이날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홍범도 장군 유해를 실고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공항에서 이륙한 특별수송기(KC-330)는 이날 저녁 고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17일 유봉환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대통령 특별사절단(특사단)과 유해봉환 실무지원단은 크즐오르다에 있는 묘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수습해 소관에 담아 카자흐스탄 국기로 관포 후 현지 병원에 임시 안치했다.

   
▲ 홍범도 장군 유해가 15일 한국으로 봉환되기 위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공항에서 국군의장대에 의해 특별수송기(KC-330)에 모셔지고 있다. 2021.8.15./사진=청와대

이어 이날 포르말린 처리 후 대관으로 옮겨져 태극기로 관포돼 특별수송기에 실렸다.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은 사망 연도 기준 78년 만이며, 봉오동·청산리 전투(1920년)를 기준으로는 101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을 요청했다. 이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당초 정부는 봉오동 전투 승전 100주년인 지난해 유해봉환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년가량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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