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28)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여자오픈(총상금 580만 달러) 둘째날 상위권을 지키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김세영은 2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IG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가 된 김세영은 공동 선두 조지아 홀(잉글랜드), 미나 하리가에(미국·이상 7언더파)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후퇴하긴 했지만 선두권을 지켜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는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못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까다롭기로 유명한 코스에 바람까지 부는 궂은 날씨 속 오전조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 라운드 기세는 무서웠다. 6번홀까지 버디 4개를 쓸어담으로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티샷이 흔들리면서 보기를 4개나 범한 반면 버디는 파5 14번홀에서만 잡아 이날 한 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비단 김세영만 힘든 2라운드를 보낸 것은 아니었다. 1라운드에서 김세영과 공동선두를 이뤘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마틀렌 삭스트롬(스웨덴)은 이날 1오버파로 합계 4언더파가 돼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조지아 홀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나서며 정상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하리가에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나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지은희(34)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를 기록, 1라운드 공동 41위에서 공동 18위로 점프하며 김세영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신지은(29)이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3위, 최운정(31)이 합계 1언더파로 공동 31위, 이정은(25)이 이븐파로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33)는 이날 3타나 잃어 합계 1오버파 공동 58위로 간신히 컷 통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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