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골프가 11년만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 '무관'에 머물렀다. 세계 최강을 자부해온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막을 내린 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있었던 김세영이 공동 13위에 그쳤다. 김세영은 4라운드에서 한 타도 줄이지 못하고 최종 합계 6언더파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은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합계 12언더파로 차지했다.

   
▲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사진=LPGA 공식 SNS


이로써 올해 열린 5개 메이저대회에서 한국은 단 한 명의 우승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2010년 이후 11년만의 '사건'이다. 2011년부터 지난 10년간 한국 선수들은 해마다 최소 1개 이상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었다.

올해 5개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4월 ANA 인스피레이션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6월 US여자오픈 유카 사소(필리핀)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넬리 코다(미국),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민지(호주), 그리고 8월에 열린 마지막 대회 AIG여자오픈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다. 5개 대회 우승자 국적이 모두 달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투어 일정이 축소된 가운데 메이저 대회가 4개만 열렸지만 한국 선수들이 3승을 거뒀다.

1년 사이 격제지감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 여자골프는 이처럼 부진한 2021년을 보내고 있다. LPGA 투어 우승이 3월 KIA 클래식 박인비,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김효주, 7월 VOA 클래식 고진영 3번 뿐이었다. 

2019년 같은 기간 한국 선수들이 11승을 합작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이번달 초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은 노메달에 그치며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박인비)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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