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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사들, 독일 총출동....유럽서 반전 노린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현장 참가
2020 미국 CES 이후 1년 8개월 만
승인 | 김태우 기자 | ghost014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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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8-24 13: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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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1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모빌리티'에 참가 의사를 밝힌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주요 행사의 '오프라인' 참가는 지난해 1월 CES 2020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내달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1 IAA 모빌리티'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동화 전략과 자율주행 기술·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30여 가지 미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 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1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모빌리티'에 참가하는 현대모비스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독일 모터쇼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와 기아도 오프라인 행사 참가를 공식화했다.

IAA는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새 이름이다. 70여년 동안 홀수 해마다 승용차 전시회를, 짝수해에 상용차 전시회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개최 장소를 뮌헨으로 옮겼다. 이밖에 모터쇼를 대신해 '모빌리티'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만큼 자동차 산업이 모빌리티로 전환 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단순한 자동차 하드웨어 부품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기술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행사 참가는 이를 앞세워 유럽 현지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 가운데 하나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구체화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을 끝으로 글로벌 주요 행사에 불참 또는 온라인 참가를 이어왔다. 'CES 현대차 참가'에 이어 2월 스페인 'MWC'에 기아가 커넥티드 시스템을 앞세워 참가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며 행사 자체가 취소됐고, 참가할 수 없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3월 11일)에 선재적인 대응을 나선 바 있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수립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를 통해 팬더믹 이후에 조기 경영안전화를 목표로 했고, 이런 전략은 시장에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과 동시에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회사 근로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체 방역단계를 확대하는 등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범유행보다 한 달 앞서서 중국 현지 주재원과 가족을 철수시키는 한편, 자체 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추진해 주목받았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독일 IAA 모빌리티 현장 참가는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의선 회장은 코로나 펜더믹 상황에서도 꾸준히 신차를 출시했다. 또 다양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렸다.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현대차그룹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런 전략은 위축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판매실적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이기세를 몰아 미래시장에서 요구되는 이미지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차 유럽법인과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빌리티 비전과 탄소 중립전략을 구체화한다.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비롯, 아이오닉6의 밑그림이 된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행사 전면에 내세운다. 아반떼 N과 i20 N 등 고성능 양산 차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친환경과 고성능을 모두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이다.

지난해 유럽 진출을 본격화한 제네시스 역시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GV60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 기아 신형 스포티지./사진=미디어펜


기아 역시 일찌감치 현장 참가를 공식화했다. 먼저 유럽에서 처음으로 전용 전기차인 EV6를 이번 행사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럽 전략형 소형 해치백 '씨드'의 부분변경 모델도 내놓는다. 신형 스포티지 역시 'IAA 모빌리티'를 통해 유럽 데뷔식을 치를 예정이다.

유럽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히고 있는 스포티지인 만큼 전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유럽시장의 좀 더 강화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참가한다. 하지만 독일 제조사를 제외하면 참가율은 저조한 편. 독일 정부와 행사 주최 측이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격리조치 면제 등을 마련했지만, 미국과 일본 브랜드 상당수가 참가를 포기했다.

이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완성차와 부품사까지 나서 현장 참가를 결정했다. 그만큼, 현장에서 시선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자동차 행사에 오프라인 참가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며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발상으로 빠른 대처를 해왔던 현대차그룹인 만큼 이번 독일 행사를 시장으로 글로벌 활동이 다시시작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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