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로 브라질 국가대표팀 출신 우완 투수 보 다카하시(24)를 영입했다.

KIA 구단은 26일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Bo Takahashi. 우투우타. 1997년생)와 연봉 6만 달러와 이적료 10만 달러 등 총액 16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다카하시는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구입한 의혹으로 방출된 애런 브룩스를 대체할 KIA의 새 외국인 투수다.

   
▲ 사진=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일본계(3세) 브라질 국적의 다카하시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키 183cm, 몸무게 102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7년간 활동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브라질 대표팀 투수로도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팀 루이빌 배츠 소속으로 18경기에 출장, 3승 7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1경기에 출장, 42승 4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다카하시는 시속 150km 초반에 이르는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운동 신경이 뛰어난데다, 20대 초반의 나이에도 프로 경험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 관계자는 "다카하시와 계약을 마치고 취업 비자를 신청한 상태"라면서 "비자 발급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입국해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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