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페이스북 통해 "처리 미루는 것은 부동산 투기 부추기는 한심한 짓"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31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의혹이 제기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에서 윤 의원 사퇴안 처리를 미루는 것은 윤 의원을 비호하고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한심한 짓"이라며 "도대체 왜 민주당이 윤 의원을 비호하냐"고 주장했다.

그는 "윤 의원은 2주택자이면서도 임차인이라며 국회 본회의 발언에서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고, 부친의 불법적인 부동산투기가 드러나자 적반하장으로 성질을 내며 아무도 요구하지 않은 사퇴를 하겠다고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 6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기본자산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어 "그런데 여야 모두 윤희숙 사퇴안 처리를 미루면서 윤희숙의 협박에 ‘고양이 앞의 생쥐’ 신세가 돼가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도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동료 국회의원들이 있다. 하지만 민주당 국회의원과 윤희숙 의원은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한 농지법 위반과 수십억대 부동산 기획 투기를 똑같은 기준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면서 “만약 윤희숙 수준의 투기 협의가 드러난다면 의원직 사퇴뿐만 아니라 더 엄중한 조치도 해야 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위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후보 부동산 검증도 당장 시작해야 한다"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만나 결단을 내리고 방법을 의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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