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원 규모 개인전장가시화체계 개발 착수…육군·해군·해병대서 전력화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시스템은 육군·해군·해병대 병사들의 전투력과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개인전장가시화체계' 개발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발 사업의 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2024년까지 개발 및 시험평가를 거친 후 전력화 될 계획이다. 개인전장가시화체계는 전투원이 개인무전기와 정보처리기를 활용해 팀원·팀장·지휘소간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개인전장가시화체계가 보급되면 △개인무전기를 통해 대테러∙DMZ 수색작전간 현장에서 획득한 정보를 동료 및 지휘관에게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고 △전투원이 적에게 신체를 노출하지 않고 은·엄폐하 감시 및 타격이 가능할 뿐더러 △지휘관의 신속한 결심 및 대응이 가능하도록 적과 아군의 위치·현장 상황 등을 공유하고 전장을 가시화할 수 있게 된다.

   
▲ 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과 '개인전장가시화체계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이를 공통되고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개발, 개인전투체계의 타 임무장비와의 연동성 및 호환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병사용 개방형아키텍처'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에 음성과 문자만 전송 가능했던 무전기의 한계를 보완한 멀티홉 통신 개인무전기를 통해 정지영상·음성·데이터까지 전달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확인·공유할 수 있어 휴대성과 편리함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2007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한 연구개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전투체계의 필수 요구 능력인 지휘통제·생존성·임무지속성·기동성·치명성 분야의 첨단 미래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전의 승패는 방대한 전장 정보를 전투원 및 지휘관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유해 작전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있다"면서 "개인전장가시화체계를 완벽히 개발, 초연결·초지능 시대 '스마트 국방'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