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막판 극장골을 두 골이나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극적 역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A매치 최다골 기록도 세웠다.

포르투갈은 2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파루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4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호날두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3승 1무가 된 포르투갈은 A조 1위를 유지했다.

호날두는 개인 퉁산 A매치 110호, 111호 골을 잇따라 터뜨렸다. 이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갖고 있던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인 109골을 넘어선 세로운 세계 최고 기록이다.

   
▲ 사진=포르투갈 축구협회 공식 SNS


포르투갈은 전반 10분 먼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상대에게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호날두가 나섰는데, 아일랜드 골키퍼 바자누의 선방에 걸려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아일랜드가 전반 종료 직전 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맥그래스가 올린 볼을 이건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포르투갈 골문을 열었다.

리드를 내준 포르투갈은 후반 맹공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다. 교체 카드를 써가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까지 연결시키지 못하고 시간이 흘렀다.

그대로 아일랜드가 승리를 굳히는가 했으나, 포르투갈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전반 페널티킥을 성공하지 못했던 호날두가 후반 44분 게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호날두의 A매치 110번째 골이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시 한 번 헤딩슛으로 아일랜드 골네트에 꽂아넣었다. 호날두의 A매치 111번째 골이자, 포르투갈에 극적인 승리를 안긴 역전 결승골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