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13승에 세번째 도전한다. 특히 이번 등판에서는 팀 연승을 이어가고 개인적으로는 연패를 벗어나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피칭이 필요하다.

류현진은 7일 오전 2시5분(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류현진은 실망스런 피칭을 하며 13승에 연속 실패했다. 8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3⅔이닝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1일 메이저리그 승률 꼴찌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5⅔이닝 3실점하고 또 패전을 떠안았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이번 양키스전에서 류현진은 명예 회복을 해야 한다. 올 시즌 한 번도 개인 3연패를 당한 적이 없는 류현진이다. 6월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5⅔이닝 7실점 6자책점),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6이닝 3실점)에서 2연패를 당한 것이 최다 연패였다. 

연패를 끊고 미뤄뒀던 13승을 올려야 체면이 서는 류현진은 토론토의 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책임감도 있다. 토론토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최근 4연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토론토로서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1위를 달리는 양키스와 맞대결에서 격차를 줄여야 한다. 6일 현재 두 팀간 승차는 4.5게임이다. 

만만찮은 격차지만 이번 4연전 맞대결에서 토론토가 3승1패만 해도 승차는 2.5게임으로 좁힐 수 있다. 4연전의 첫 판 선발을 맡아 기선제압을 해야 하는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류현진은 올해 양키스전에 3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상대 전적에서 강했던 편이다.

선발 맞상대는 우완 제미슨 타이욘이다. 타이욘의 시즌 성적은 8승 5패, 평균자책점 4.44로 토론토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투수다. 류현진이 선발로서 제 몫한 해준다면 팀 5연승과 개인 2연패 탈출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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