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호가 강호 호주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7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0-1로 졌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3으로 역전패했던 베트남은 2연패를 당하며 사상 처음 진출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호주는 중국전 3-0 완승에 이어 2연승 무실점으로 B조 1위를 지켰다.

   
▲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FIFA 랭킹 92위 베트남이 35위 호주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움직임을 계속 독려했다. 

초반 베트남의 공세가 매서웠다. 전반 8분 꽝하이의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8분에는 퐁홍두이가 슈팅하는 과정에서 호주 수비수 팔에 맞아 비디오판독(VAR)까지 했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호주도 반격에 나서 전반 25분 트렌트 세인즈버리의 중거리 슈팅 등으로 맞섰다. 호주가 공을 잡으면 수비수를 늘리는 베트남의 전략이 통하는가 했으나, 호주가 전반 막판 기어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43분 아이딘 훌스티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이언 그랜트가 헤더로 마무리해 베트남 골문을 열어젖혔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베트남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0분 퐁홍두이가 좋은 기회를 놓치고,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하득찐의 헤딩슛이 옆그물을 때리는 등 끝내 추격하지 못한 채 아쉽게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