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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시장지배력 강화 위해 '연타석' 조단위 투자 단행
2025년까지 1조5000억원 들여 생산력 7.6GW로 확대…'이론한계효율 44%' 탠덤셀 개발 박차
승인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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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9-09 13: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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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솔루션의 그린에너지부문(한화큐셀)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조 단위 투자를 잇따라 단행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고출력 태양광 제품 생산을 위해 라인을 전환하는 등 2025년까지 1조5000억원을 들여 국내 생산·연구시설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까지 충북 진천·음성군에 1조5000억원을 투입, 연간 4.5GW 규모의 태양광 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조성한 바 있다. 이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제품을 만드는 곳으로, 생산량의 50%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 한화큐셀 진천공장/사진=한화큐셀


이번 추가 투자로 한화큐셀의 국내 누적 투자는 3조원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이 공장의 생산력은 7.6GW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국내 기준 연간 1200만명이 사용 가능한 가정용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또한 2019년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준공한 것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중국 등에도 생산시설을 보유한 상황으로, 2025년 셀과 모듈 생산력을 각각 13.1GW·15.5GW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최근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 RES프랑스 지분 100%도 매입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7억2700만유로(약 9843억원)을 지불, 다음달까지 이 회사의 개발·건설관리부문과 5GW규모의 태양광·풍력발전소 개발사업권(파이프라인)을 인수할 계획이다. RES프랑스는 영국 RES그룹의 자회사로,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및 건설관리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프랑스 정부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물량 기준 10위 안에 드는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땅을 직접 보유한 뒤 인허가를 거쳐 발전소를 짓는 '그린필드형'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큐셀은 이번 투자로 유럽지역 재생에너지 사업권을 10GW로 늘리는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가 15GW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외 신규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유상증자로 약 1조35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KDB산업은행과 5조원 규모의 '그린에너지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약' 체결로 실탄도 채웠다는 것이다.

   
▲ 독일 브란덴부르크 상업시설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사진=한화큐셀


학계 및 소재·부품·장비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 중인 차세대 태양광셀(탠덤셀) 연구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실리콘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구성돼 단·장파장 빛을 흡수하는 제품으로, 이론한계효율(44%)이 기존 대비 15%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태양광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확장을 주도했던 이구영 사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사격'도 이뤄졌다. 이 대표는 △한화솔라원 최고사업책임자(COO) △한화큐셀 글로벌영업총괄·미국법인장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 등을 역임한 인사로, 미국법인장 시절 북미 시장 점유율을 향상시킨 인사로 불린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이번 투자로 업계 내 지위를 강화하고,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미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최근 '큐피크 듀오 G11' 단면형을 국내에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양면형 모델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미국·독일·영국·한국 등 주요 에너지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만든 고출력 모듈 제품군으로, 이번 G11은 출력(590Wp)이 G10 보다 100Wp 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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