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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트레일러 드론부터 고성능차까지…수소 무한가능성
탄소제로 실현 가능한 필수요소 수소모빌리티
활용성 높아 다방면 승용·상용 모두 적용가능
승인 | 김태우 기자 | ghost014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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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9-09 13: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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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태우 기자]수소모빌리티+쇼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수소모빌리티의 실물을 공개하며 미래차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단순 콘셉트 모델이 아닌 실제 활용 가능한 모델들을 전시하며, 근시일 내에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단순 상용모델에 그치지 않고 승용부문의 고성능 모델과 범용으로 활용 가능한 수소스택 등도 있어 미래 수소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연료전기차 기술력과 리막의 기 고성능 전기차 기술력을 통해 완성된 비전 FK. /사진=미디어펜


지난 8일 현대차그룹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미래모빌리티를 공개했다. 앞서 자사의 하이드로젠 웨이브를 통해 수소비전 2040에서 공개한 모델들의 실물을 전시했다.

전기 모델들은 대형 트럭부터 트램과 산업용 로봇, 고성능모델 승용차까지 다양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은 수소비전 2040을 발표했다. 

수소비전2040의 시작은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를 통한 전 지구적 배출가스의 저감을 추진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이미 출시된 모델을 포함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형 트럭, 버스 등 모든 상용차 신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 출시해 배출가스가 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상용차들이 한국의 대중교통과 물류 시스템에 선제적으로 투입됨에 따라 한국의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는 다른 국가들에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2030년 내수 상용차 시장에서만 연간 20만톤 이상의 수소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상용차를 앞세워 연 40만대에 이르는 유럽 중대형 상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2030년 전 세계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소형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장 5~7m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PBV(목적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향후 상용차 부문에 자율주행과 로보틱스까지 결합해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통상적으로 평균 운행거리와 운행시간이 훨씬 긴 만큼 차량당 배출하는 탄소량도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상용차에 연료전지를 선제적으로 탑재함으로써 배출가스를 대폭 줄이고 범지구적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차그룹의 이동형 수소충전소. /사진=미디어펜

   
▲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전력공급용 긴급 구호 및 재난 지원차량. /사진=미디어펜

정의선 회장은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 이외의 모빌리티 및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도 적용하는 등 미래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하겠다"며 "트램, 기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이동수단뿐 아니라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일상과 산업 전반에 연료전지를 적용해 전 세계적인 수소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모빌리티에도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될 수 있도록 시스템과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선도적인 기술 개발과 가치사슬의 혁신으로 수소에너지의 공급 가격도 크게 낮춰 경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국 정부 및 관련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수소사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수소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모델들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미래 장거리 물류를 위한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 '트레일러 드론'이었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및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e-Bogie(이-보기)'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져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로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트레일러 드론이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으며 이-보기는 콘테이너 트레일러와 별도로 운행할 경우 화물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전장 15.3m에 달하는 트레일러 드론이 자율주행으로 전시장 내 직선로를 지난 후 선회용 로터리를 회전해 다시 출발점으로 복귀하는 광경은 관람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자율주행기술력과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접목된 트레일러 드론이 전시장 내부를 회전구간을 돌아나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현대차그룹이 개발중인 호재진압과 인명구조 및 감시정찰 목적의 수소연료진기 기반 모빌리티 레스큐 드론. /사진=미디어펜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자사가 개발 중인 새로운 수소모빌리티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수소차에 전기차의 강점을 융합한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FK'도 큰 관심을 모았다. 비전 FK에는 연료전지와 고성능 PE 시스템(Power Electric System)이 결합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목표는 600km에 달한다. 

출력은 500kW 이상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초 미만으로 수소차로도 고성능차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모델이다.

이와 함께 콘셉트카 '비전 FK' 자체가 기아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의 후속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콘셉트카 곳곳에 현행 스팅어의 디자인 요소가 담겨있다는 게 이유다.

현재 판매 중인 1세대 스팅어의 코드 네임은 CK다. 전날 공개된 콘셉트카 '비전 FK'에 대해 "스팅어 후속(FK)의 비전을 뜻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또 다른 모빌리티 '레스큐 드론'도 관심을 모았다. 수소연료전지 이-보기에 비행 드론과 소방용 방수총이 결합된 모빌리티로 드론을 띄워 재난현장을 촬영하면서 방수총을 가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한다. 

원격주행과 자율주행이 모두 가능하고, 제자리에서 돌거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크랩워크를 구현할 예정이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50~500km 정도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에 수소를 충전하거나 외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수소모빌리티들도 함께 선보였다.

그 중 'H 무빙 스테이션'은 수소전기차에 수소를 충전하는 설비가 장착된 이동형 수소충전소로 수소차 고객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수소충전소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이나 충전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에 투입돼 수소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예정이다.

   
▲ 외부 공급형 전기충전시스템. /사진=미디어펜

   
▲ 현대로템의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친호나경 수소트램. /사진=미디어펜

이밖에 재난구호차량은 연료전지와 전기 충전기가 사륜구동이 가능한 험로 주행용 차량에 결합한 모빌리티로, 수소로 발전을 한 뒤 재난지역 및 험지 등에 전력을 지원한다. 긴급하게 전기차를 충전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한편 하이드로젠 웨이브 발표행사 이후 '수소모빌리티+쇼'와 연계해서 열리는 킨텍스 전시행사에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등 현대차그룹의 7개 그룹사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성에만 집중됐던 수소연료전기차에 고성능버전의 출시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다양한 활용성을 통해 시장에서 대중화를 이끌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다"며 "몇년 않에 출시가 예고되는 모델들인 만큼 일반 소비자들이 생각하고 있던 수소연료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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