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버햄튼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활동 무대를 옮긴 황희찬(25)이 팀 훈련에 처음 참가해 데뷔전 준비를 했다.

울버햄튼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팀 훈련에 처음 참가하는 황희찬의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훈련장에 들어서 호기심에 찬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황희찬은 낯선 환경에 어색해 하면서도 밝은 모습이었다.

   
▲ 사진=울버햄튼 공식 트위터 캡처


황희찬은 지난달 30일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잉글랜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당시 황희찬은 공식 입단식을 갖고 마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어서 그라운드로 나서 홈팬들에게 인사도 했다.

하지만 팀 훈련을 하지는 못하고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해야 했다. 지난 2일과 7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라크, 레바논과 2연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해야 했기 때문.

황희찬은 이라크전에는 교체 출전했고, 손흥민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레바논전에서는 손흥민이 해오던 역할을 맡아 풀타임 활약을 했다. 1-0으로 이긴 레바논전에서 권창훈이 넣은 결승골은 황희찬의 어시스트에 의한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슛 등으로 한국 공격을 주도한 선수도 황희찬이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지켜본 울버햄튼은 황희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팬들은 황희찬의 울버햄튼 데뷔전이자 프리미어리그 경기 첫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울버햄튼은 11일 밤 11시 왓포드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 황희찬이 대표팀 경기 및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만 극복한다면 이 경기를 통해 데뷔 신고를 할 수도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