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9·보르도)가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보르도는 시즌 첫 승에 또 실패했다.

황의조는 12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RC 랑스와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9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황의조는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으며 보르도는 2-3으로 패베,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부진에 빠져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 사진=보르도 SNS


원톱이 아닌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팀 승리를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등으로 찬스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보르도의 공격이 성과를 못 보자 랑스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39분 가엘 카쿠타가 헤딩슛으로 보르도의 골문을 열었다. 불과 4분 뒤인 전반 4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파쿤타 메디나가 헤더 골을 추가해 랑스가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보르도에 걱정스런 일이 생겼다. 활동량이 많았던 황의조가 후반 10분께 스피드를 끌어올려 스프린트를 한 후 다리 근육 경련으로 쓰러졌다. 황의조는 일어나 다시 뛰었지만 불편해 보였고 지친 기색이었다.

보르도가 후반 15분 히카르투 망가스의 골로 1-2로 추격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을 때 황의조가 후반 18분 허벅지 쪽 통증으로 또 주저앉았다. 더 뛰기 힘든 상태였던 황의조는 지미 브리앙과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보르도는 후반 43분 장 오나나의 골로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랑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마저 놓쳤다. 스티안 그레게르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소토카가 랑스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넣었다.

보르도는 간판 공격수 황의조의 부상에 패배까지 더해져 팀 분위기가 더욱 무거워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