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첼시전에는 뛸 수 있을까. 종아리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회복 및 경기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현지 매체가 손흥민의 첼시전 출전을 전망했다. 다만, 토트넘 구단은 여전히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로 차출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와 1차전에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7일 열린 레바논과 2차전에는 결장했다.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1-2022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도 결장했다. 손흥민의 부상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크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이번 주 두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17일 새벽 1시 45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스타드 렌(프랑스)과 원정 경기를 갖고, 20일 새벽 0시 30분에는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를 치른다.

스타드 렌전에도 손흥민이 뛰지 못하는 것은 기정사실처럼 보인다. 하지만 첼시전에는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4일 "손흥민과 베르바인이 주말 첼시전에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며 "주중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첼시전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맥을 못췄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손흥민이 뛰었던 1~3라운드에서 3연승을 거뒀던 토트넘이 시즌 개막 후 첫 패배를 당해 1위였던 순위가 단번에 7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은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과 3라운드 왓포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번 5라운드 첼시전은 토트넘의 초반 순위 경쟁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손흥민이 뛰고 못 뛰고의 차이를 실감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빨리 회복해 첼시전에 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손흥민의 몸 상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구단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런데 이후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부상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 여부는 10월 시리아(홈), 이란(원정)과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는 국가대표팀 벤투호에도 초미의 관심사다. 물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첼시전에 출전해 건재를 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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