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5·울버햄튼)이 후반 교체 출전해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울버햄튼은 10명이 뛴 승격팀 브렌트포드에 속쓰린 패배를 당했다.

울버햄튼은 18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울버햄튼은 승점 3점(1승 4패)에 머물렀고, 브렌트포드는 승점 8점(2승 2무 1패)이 돼 순위를 끌어올렸다.

   
▲ 사진=울버햄튼 SNS


교체 명단에 들어 벤치 대기하던 황희찬은 팀이 0-2로 끌려가자 후반 들며 교체 투입됐다. 앞서 지난 12일 왓포드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역시 교체 투입돼 울버햄튼 데뷔전을 치렀던 황희찬은 당시 첫 골을 신고한 바 있다. 울버햄튼의 시즌 첫 승(2-0)에 쐐기골로 기여했던 황희찬이기에 이날도 후반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울버햄튼은 경기 주도권을 잡으면서도 전반 28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전반 34분에는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아 전반을 0-2로 뒤졌다. 

반격이 필요해진 울버햄튼은 후반 시작하며 로망 사이스 대신 황희찬을 넣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황희찬은 특유의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기는 했지만 골로 마무리되는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9분 울버햄튼에 결정적 호재가 생겼다. 브렌트포드의 샨돈 밥티스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인 우위를 잡은 것. 하지만 10명이 뛴 브렌트포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브렌트포드는 두 골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를 강화했고, 울버햄튼은 슛을 난사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23분 황희찬의 슛이 상대 태클에 걸리는 등 월버햄튼은 슈팅 11개 가운데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어 골을 넣을 수가 없었다. 황희찬의 울버햄튼 입단 후 첫 홈경기는 그대로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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