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5·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 2021-2022시즌 EPL 4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다. 데뷔전을 치른 황희찬은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려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두 팀 다 골을 넣지 못해 0-0으로 맞서던 후반 18분 황희찬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 선수 역대 14번째로 EPL 무대에 데뷔하는 순간이었다. 

   
▲ 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이 들어간 후 울버햄튼의 공격이 활기를 띠더니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후반 29분 왓포드 수비수 시에랄타의 자책골이 나오며 울버햄튼이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38분, 황희찬의 데뷔골이 터져나왔다. 측면 크로스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칼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황희찬이 재차 슛해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쐐기골이자 이번 시즌 울버햄튼이 리그에서 직접 넣은 첫번째 골이기도 했다. 울버햄튼은 1~3라운드에서 모두 득점 없이 패했고, 이날 선제골도 왓포드의 자책골이었다. 새로 영입한 황희찬이 데뷔전에서 울버햄튼 시즌 첫 골을 넣은 주인공이 된 것이다.

울버햄튼은 2-0으로 경기를 끝내 3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패한 왓포드 역시 시즌 성적 1승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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