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선·접촉불량·과부하·누전지락 등 원인…쿠팡 물류센터 화재 피해액 3042억원
   
▲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규민 의원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올해 7월까지 집계된 전기화재 재산피해가 지난해 보다 206% 급증한 가운데 대형 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전기화재 재산피해는 3667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3.5배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전기화재 재산피해는 2017년 1047억원에서 2019년 2207억원으로 늘어났다가 지난해 1197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6월 쿠팡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3042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고원인을 보면 전선 손상으로 2가닥의 전선이 접촉, 순간적으로 많은 열이 발생하는 단락(합선)이 3941건(79%)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접촉불량(505건)·과부하(309건)·누전지락(162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발생장소로는 △주택 및 아파트 등 주거시설 1661건 △공장 등 산업시설 955건 △음식점 등 생활서비스시설 694건 순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물류센터 등 대형건물에서 전기로 인한 화재 발생시 막대한 재산·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전기화재는 평소에 꼼꼼하게 예방 조치만 잘하면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인재로, 전기안전공사가 이를 막기 위한 예방조치·안전점검 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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