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가 이번엔 동점골에 어시스트를 하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보르도는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1) 8라운드 스타드 렌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44분 맥세르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는데, 황의조의 도움이 이끌어낸 골이었다.

이날 무승부로 보르도는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갔다. 이 세 경기에서 황의조는 3골 1도움으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승점 7점(1승 4무 3패)이 된 보르도는 여전히 하위권(16위)에 머물렀으나 팀 분위기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렌은 승점 9점(2승 3무 3패)이 됐다.

   
▲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보르도는 황의조를 비롯해 딜로선, 아들리, 프랑세르지우, 오타비오, 망가스, 맥세르, 콰탱, 그리게르센, 펨벨레, 코스틸(GK)을 선발로 내세웠다.

보르도가 많이 밀린 경기였다. 렌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고 슈팅 수도 훨씬 많았다. 코스틸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이 아니었다면 보르도는 일찌감치 무너졌을 것이다. 보르도는 역습 기회가 있으면 전방의 황의조를 보고 롱패스를 하는 방식으로 골을 노렸으나 잘 통하지 않았다.

전반은 보르도가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후반 11분 렌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트라오레가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했는데 보르도 수비 맞은 볼이 라보르드의 다리를 거쳐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보르도는 교체 카드를 써가며 반격을 모색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몇 차례 슛 기회를 잡았고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황의조의 헤딩슛이 나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렌은 지속적인 측면 돌파로 계속 찬스를 만들어갔으나 코스틸의 선방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추가실점 없이 버티던 보르도가 막판 기어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졌고, 황의조 쪽으로 볼이 갔다. 황의조는 골문을 등진데다 수비에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앞쪽에 있던 맥세르를 보고 패스를 내줬다. 멕세르가 지체없이 때린 슛이 상대 수비 맞고 살짝 굴절되며 렌 골망을 흔들었다. 이 극장골로 보르도는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2골, 1골 활약을 펼쳤던 황의조는 이날은 1도움으로 팀에 승점 1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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