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27일 논평 통해 "군통수권자 되려면 군사기밀법 지키는 자세부터 갖춰야"
홍준표 "캠프 무지 스스로 폭로, 떠들면 떠들수록 후보의 무지만 더 부각 된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홍준표 의원이 27일 ‘작전계획 5015’를 두고 재차 충돌했다.

국방부 차관을 지낸 윤 전 총장 측 백승주 안보정책본부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실정법인 ‘군사기밀보호법’은 군사기밀의 탐지·수집·점유 누설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며 “홍 후보는 군사기밀보호법의 제정정신과 내용을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주장했다.

백 본부장은 “스스로 군사기밀임을 알면서도, 토론장에서 언급한 세부내용들을 페이스북을 통해 또 이야기한 것은 군가기밀보호법 정신을 정치적 목적으로 무시한 것”이라면서 “군사기밀보호법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불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의 안보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미디어펜

그는 “미래의 군통수권자가 되려면 군사기밀법을 지키는 기본자세부터 갖춰야 한다. 대선후보 토론회를 우리 국민은 물론 우방국, 인접국, 북한당국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며 “그들이 홍 후보의 가벼운 언행을 어떻게 생각할지 홍 후보는 성찰해 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계 5015를 공개된 자리에서 토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참수작전이 그 속에 들어있다는 것도 의아하다. 설익은 공부는 애먼 사람을 잡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홍 의원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후보의 무지는 탓 하지 않고 벌떼 처럼 나서서 군사비밀 운운 하는 것은 캠프의 무지도 스스로 폭로 하는 것”이라며 “이미 작계 5015는 2016년 만들 당시 부터 언론에 공개되어 일반화 되어 있는 안보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향해서도 “최근 김여정 대남 협박 내용도 모르는 그 후보의 안보 무지는 더더욱 놀랍다”면서 “그래 가지고 어떻게 5,2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이 파리떼가 들끓고 있다는 말이 괜히 한 말은 아닌듯 하다”며 “부동산 비리 연루 참모에 ,아들 갑질 논란 참모에, 장모비리,아내비리 의혹에, 본인 고발 사주 의혹까지 그냥 조용히 계십시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게 그나마 후보를 도와 주는 것이다. 떠들면 떠들수록 후보의 비리 의혹과 무지만 더 부각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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