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이 대구FC와 비기며 안익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대구와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익수 감독 체제로 치른 5경기에서 2승 3무를 거둔 서울은 승점 34(8승10무14패)가 돼 성남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성남 역시 승점 34로 서울과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10위로 내려섰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파이널A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대구는 승점 49(13승10무9패)로 3위를 지켰다.

서울은 최전방의 조영욱을 비롯해 나상호, 팔로세비치, 고요한, 강성진, 기성용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대구는 에드가와 오후성 투톱에 츠바사, 황순민, 라마스, 박한빈 등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서울이 전반 3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팔로세비치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나상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으로 대구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리드를 빼앗긴 대구는 곧바로 전반 40분 오후성 대신 정치인을 교체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 효과가 후반 시작 직후 나타났다.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린 지 1분도 안돼 정치인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황순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치인이 지체없이 슈팅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으나 골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후반 44분 서울 고광민이 대구 황순민에게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한 것이 비디오판독(VAR) 결과 드러나 퇴장을 당했다. 변수가 발생했으나 대구가 수적 우위를 골로 연결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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