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최고위서 "이낙연, 입장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국민 앞에 드러내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도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들께서도 당내 민감한 상황이겠지만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동참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민주당 내에도 양심을 가지고 있는 인사들이 많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2016년에도 최순실씨 국정농단사태가 있었을 때 그 당시 여당 내 의원들이었지만 국정조사나 특검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한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국정조사와 특검이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출발해 여의도역, 공덕역, 광화문을 지나 청와대 앞 분수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대장동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이어 "지금도 아무리 여당 소속이라 하더라도 이런 국민적 의혹 사안에 대해 가지고는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 바로 그들이 선출한 국회의원들의 의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본인 입장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국민 앞에 드러내어 밝혀야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께서도 이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시면 저희가 민주당에서 협력할 분들이 있으면 협력하고 그렇지 않다면 더 강한 자세로 대국민 홍보전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특검을 촉구하는 대국민 여론전을 펼쳤던 것과 관련해서는 "많은 국민들, 당원들과 소통하면서 느낀 바는 우리 야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물러서지 않고 강한 투쟁을 이어가서 꼭 국민들이 바라는 특검을 완수했으면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세대와 계층에서 창의적인 방식으로 이런 투쟁을 기획해나가고 꼭 그런 과정을 통해서 특검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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