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마운드 한 번 못 밟아보고 시즌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세인트루이스를 3-1로 꺾었다.

다저스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9회말 2사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투런홈런을 날려 극적이면서도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올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돌하게 됐다.

   
▲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린 크리스 테일러. /사진 LA 다저스 SNS


정규시즌에서 다저스는 106승이나 거둬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에 올랐으나 107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에 밀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놓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이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5전 3선승제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광현의 2021시즌은 세인트루이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그대로 끝났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후 4명의 불펜투수가 이어던졌으나 김광현에게 등판 기회는 오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진루타로 3루까지 간 다음 다저스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4회말 저스틴 터너가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려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두 팀은 불펜진의 호투로 8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세인트루이스가 9회초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놓치자 다저스가 9회말 2사 후 크리스 테일러의 끝내기 투런포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