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4개국서 발급한 공인성적서와 효력 동일…글로벌 시장 공략 발판 마련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효성중공업은 최근 창원공장 스태콤(STATCOM) 시험실에 대해서 국내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KOLAS는 국제 표준(IEC 62927)에 따라 시험기관의 환경·품질시스템·기술능력 등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KOLAS 공인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간 상호인정협정을 맺은 미국·중국·일본 등 104개국의 시험기관에서 발행한 성적서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사옥/사진=효성그룹

스태콤은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로, 송전선로에 무효 전력의 공급과 흡수를 통해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전력 품질을 높여주는 설비다. 특히 풍력·태양광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재생에너지의 발전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4월 800kV급 초고압변압기·차단기 시험실에 대해서도 KOLAS 인정을 획득한 바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의 신충주·신영주변전소에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태콤을 공급하는 등 국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미주 및 서남아 시장을 넘어 최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증가로 스태콤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중동의 사우디 및 아랍에미리트(UAE)와 동남아시아 등 미개척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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