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패째를 당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할 위기에 몰렸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8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공식 SNS


지난 9월 오만과 홈경기에서 충격적 패배를 당했던 일본은 사우디에도 져 1승2패, 승점 3점에 머물렀다. 현재 B조에서는 호주와 사우디가 나란히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확보했다. 일본으로서는 오는 12일 호주와 4차전에서도 패할 경우 최종예선 통과가 비관적인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오사코 유야 원톱에 미나미노 다쿠미, 가마다 다이치, 아사노 다쿠마를 공격 2선에 배치하는 등 정예 멤버들을 내세웠다.

일본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24분 미나미노의 헤딩슛과 전반 28분 오사코의 오른발슛이 예리했지만 모두 사우디 골키퍼 알 오와이스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치자 사우디가 후반 들어 공세를 끌어올렸다. 가립과 알 파라이의 슛으로 일본 골문을 위협하더니 25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알 부라이칸이 일본 시바사키의 백패스를 가로채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뒤 왼발슛으로 일본 골문을 뚫었다.

이후 만회를 위한 일본의 노력은 통하지 않았고 사우디가 끝 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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