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란은 역시 강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조 1위를 지켰다.

이란 축구대표팀은 8일 새벽(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UAE를 1-0으로 눌렀다. 메흐디 타레미가 결승골을 터뜨려 이란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이란은 3연승, 승점 9점으로 A조 1위를 수성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이 시리아를 2-1로 꺾고 2승1무, 승점 7점이 됐으나 이란도 승리를 거둠에 따라 한국은 그대로 조 2위를 유지했다.

   
▲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공식 SNS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25분 이란이 선제골을 넣으며 승부가 기울었다. 사르다르 아즈문의 침투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타레미 쪽으로 갔다. 타레미는 달려나온 상대 골키퍼를 피해 침착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UAE의 반격을 잘 막아내던 이란은 추가점을 낼 좋은 기회가 있었다. 후반 44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는데, 키커로 나선 아즈문이 실축해 달아나지 못했다. 그래도 타레미의 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했다. 

오는 12일에는 한국과 이란이 조 1위를 두고 4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장소는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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