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26)이 첫 날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2연패를 향해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8언더파(버디 9개, 보기 1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산드라 갈(독일)이 5언더파로 고진영에 세 타 뒤진 2위에 올랐다. 넬리 코다(미국)와 유소연(31), 양희영(32) 등 6명이 공동 3위(4언더파)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1라운드는 악천후로 일몰 때까지 30명이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2019년 우승자인 고진영이 디펜딩챔피언 자격을 갖고 있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고진영의 버디 행진이 볼 만했다. 1~2번홀 연속버디로 출발부터 산뜻했고 5번홀(파3) 버디 후 6번홀(파4)에서는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후반에 몰아치기가 펼쳐졌다. 10~12번홀, 14~16번홀에서 두 차례나 3연속 버디를 낚아 경쟁자들보다 성큼성큼 앞서갔다.

올해 2번 우승 포함 L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리고 있는 고진영은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2위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번에는 1라운드부터 치고나가며 대회 2연패와 통산 10승 달성의 발판을 놓았다.

한국은 공동 3위 유소연 양희영 외에도 김효주(26)와 전인지(27), 최운정(31), 김아림(26), 신지은(29) 등 6명이나 공동 9위(3언더파)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2018년 이 대회 챔피언 박인비(33)와 2016년 우승자 김세영(28)은 1언더파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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