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14개 홀까지만 치르고 경기가 일몰 중단됐으나 선두 자리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14홀 동안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고진영은 합계 10언더파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 사진=LPGA 공식 SNS


1라운드가 지연돼 일몰로 30명이나 경기를 마치지 못한 탓에 이날도 오전 일찍부터 잔여 경기가 열리고 2라운드가 뒤늦게 시작되는 등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웠다. 고진영은 현지 시간으로 늦은 오후에야 티오프해 14개 홀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파 행진을 벌이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뒷걸음질을 했다. 하지만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데 이어 후반 들어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였다. 이어 4, 5번홀에서는 파를 기록했고 나머지 4개 홀을 마치지 못한 채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고진영은 셋째날 2라운드 잔여 4개홀을 치른 뒤 3라운드에 돌입해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지금까지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서 올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유소연(31) 역시 이날 14개 홀만 소화한 가운데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합계 7언더파가 된 유소연은 린지 위버(미국) 등과 함께 고진영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를 모두 치른 최운정(31)과 신지은(29)이 합계 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7)는 12번홀까지만 마치고도 공동 5위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해 해 순위 상승의 여지가 있다.

박인비(33)는 이날 1타를 잃는 부진으로 합계 이븐파에 그쳐 컷 오프 커트라인인 공동 61위로 처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