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수지(25)가 3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다가섰다. 

김수지는 9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셋째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힌 김수지는 2라운드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김민선5(26), 박주영(31·이상 11언더파)과는 1타 차다.

   
▲ 사진=KLPGA 홈페이지


1라운드 공동 2위, 2라운드 공동 3위에 이어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줄곧 상위권을 지킨 김수지는 지난달 KG-이데일리 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올린 데 이어 2승 겸 첫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김수지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으며 일찌감치 선두로 나섰고,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민선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 범해 3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찬스가 있었으나 약 1.8m에서 시도한 퍼팅이 살짝 빗나가 공동 선두를 유지할 기회를 놓쳤다.

박주영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소미(22)가 합계 10언더파로 4위에 올랐고,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임희정(21)은 1타밖에 못 줄여 5위(9언더파)로 하락했다. 올 시즌 6승을 올린 박민지(23)는 3타를 줄이며 6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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