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가 스페인에 역전승을 거두고 네이션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2-1로 꺾었다. 스페인의 오야르사발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벤제마의 동점골, 음바페 역전골이 터지며 일궈낸 우승이다.

이로써 프랑스는 네이션스리그의 두 번째 대회 우승팀이 됐다. 지난 2019년 첫 대회에서는 포르투갈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프랑스축구연맹 홈페이지


프랑스는 음바페와 벤제마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그 아래 그리즈만을 배치했다. 에르난데스, 추아메니, 포그바, 파바르가 미드필드에 포진하고 킴펨베, 바랑, 쿤데가 3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스페인은 오야르사발, 사르비아, 토레스 3톱에 로드리, 부스케츠, 가비가 중원을 책임졌다. 알론소, 가르시아, 라포르트, 아즈필리쿠에타가 4백 수비를 꾸렸고 골키퍼로는 시몬이 나섰다.

결승전답게 접전이 이어졌다. 볼 점유율에서는 스페인이 특유의 패싱플레이로 6대4 정도로 앞섰지만 슈팅수는 두 팀 모두 12개씩 기록하며 불꽃을 튀겼다. 전반 두 팀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는 했으나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18분 프랑스가 골대 불운을 겪자 역습에 나선 스페인이 1분 뒤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야르사발이 부스케츠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스페인이 리드를 잡았다.

불과 2분 뒤 프랑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벤제마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슛 찬스가 나자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팀은 다시 우승을 위한 공방을 벌였고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후반 35분 프랑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테오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후반 43분 오야르샤발의 슛이 요리스 골키퍼에게 막힌 것이 아쉬웠다. 끝까지 스페인의 반격을 견뎌낸 프랑스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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