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하얀양말(시카고 화이트삭스)을 물리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올랐다. 휴스턴의 다음 상대는 빨간양말(보스턴 레드삭스)이다.

휴스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0-1로 대파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화이트삭스를 제압, 5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휴스턴은 탬파베이 레이스를 역시 3승1패로 누르고 올라온 보스턴 레드삭스와 만나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챔피언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화이트삭스가 2회말 개빈 쉬즈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것이 이날 화이트삭스가 얻어낸 점수의 전부였다.

휴스턴은 3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서 2사 만루에서 터진 카를로스 코레아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에는 마틴 말도나도의 1타점 적시타, 알렉스 브레그먼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내며 5-1로 달아났다.

휴스턴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6회초 마이클 브랜틀리가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도망갔고 8회초에도 상대 실책 등으로 잡은 찬스에서 브랜틀리의 적시타가 보태져 승리를 굳혔다. 휴스턴은 이미 전의를 상실한 화이트삭스를 9회초 호세 알투베의 3점포로 두들겨 완전히 KO시켰다.

이날 휴스턴은 장단 14안타를 터뜨렸는데 알투베가 3안타(1홈런) 3타점 4득점, 코레아와 브랜틀리가 각각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4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하고 물러난 뒤 불펜진이 나머지 5이닝을 무실점 계투하며 투타에서 화이트삭스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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