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2.01.16 21:40 일
> 경제
"해상풍력 발전원가, kWh당 275.6원…2034년 보조금 10조↑"
서남해 해상풍력, 지난해 발전량 114.3GWh·이용률 21.7%…REC 수익, 전기 판매 수익 대비 3배
승인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승인 2021-10-18 14:53:36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부가 2034년까지 20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 세계 5위급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국민이 짊어져야 할 부담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RPS 신재생에너지원별 기술경제성 분석 및 제도개선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이용률 30% 가정시 연간 10조1798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이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해상풍력 건설비는 MW당 58.03원, 발전원가는 kWh당 275.59원으로 집계됐다. 전력도매가격(SMP)를 kWh당 82원으로 보면 해상풍력에 필요한 보조금이 kWh당 193.68원이라는 것이다.

   
▲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조감도/사진=두산중공업

전력연구원이 국내 해상풍력에 적절한 풍속이 초속 7m 이상이라고 분석했으나, 전 국토의 76%에 달하는 지역에서 연평균 풍속이 초속 6.4m 이하로 나타나는 등 환경적 문제도 언급됐다.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로 불리는 서남해 해상풍력도 평균 풍속이 6.03m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한국전력공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단지의 발전량은 114.3GWh였으나, 이용률은 21.7%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평균 풍속이 초속 4m 이하인 날이 98일이었고, 평균 이용률이 10%를 하회하는 날도 130일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단지에서 전기 판매로 얻은 수익이 69억원이었으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익이 199억원으로 나타나는 등 보조금 수익이 3배 가량 많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GW의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면적의 7배가 넘는 바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최근 영국 등 유럽에서 천연가스‧석탄‧석유 가격이 급등하고 전력난에 전기료가 치솟는 이유는 화석연료를 줄이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늘렸는데 북해의 풍속이 떨어진 탓"이라며 "유리한 조건도 아닌 국내에서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주민 반대가 극심한 풍력발전을 막무가내로 건설하는 일은 에너지 안보와 국민 부담을 고려해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국내 풍력발전 사업에, 해외 제작사 참여 더 높아
"신안 해상풍력 행사, 혈세 10억원 투입…발전차 2대 동원"
[르포]'탄소중립 엑스포'서 현재·미래 에너지 느끼다
[르포]일산 킨텍스서 '한국형 그린뉴딜' 향한 민관 의지 느끼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세종로대우빌딩 복합동 508호  |  회사직통번호 : 02)6241-7700  |  팩스 : 02)6241-770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574 | 등록일.발행일 2008.5.8   |  발행인 : 이의춘 | 편집인·편집국장 : 김태균 | 청소년보호책임자:김사성
Copyright © 2013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