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다영(25·PAOK)이 그리스 무대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수훈선수 인터뷰까지 했다.

이다영은 21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 그리스 여자배구(A1) 리그 홈경기에 선발 세터로 출전했다.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학교폭력 논란으로 한국을 떠나 PAOK에 입단한 후 이날 데뷔전을 치른 이다영은 팀의 3-0 완승(25-16 25-20 25-21)에 앞장섰다. 이재영은 외국인선수 출전수 제한(한 팀 3명) 때문에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 사진=PAOK 공식 홈페이지


등번호 19번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이다영은 팀에 합류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2018~2019시즌 현대건설에서 함께 뛰었던 밀라그로스 콜라(한국 등록명 마야)의 존재도 큰 도움이 돼 빠르게 팀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마야는 이다영의 빠른 토스를 매끄럽게 공격으로 연결하는 등 22득점으로 최고 활약을 펼쳤다.

이다영은 안정적인 토스와 함께 매 세트 1점씩 3득점도 올리며 리그 최강팀 올림피아코스 격파에 적잖은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뽑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AC PAOK TV)과 인터뷰를 한 이다영은 "승리하게 돼 기쁘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데뷔전 승리를 기뻐하면서 "팬들의 응원에 힘이 생겼다. 그 덕에 이겼다. 공격수와 리베로가 정말 잘해줬다"며 홈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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