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스포티지 모두 글로벌 시장 높은 평가 이어져
전동화 트랜드 적용통해 미래시장서도 기대감↑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꼽히는 준중형 스포유틸리티차량(SUV) 투싼과 스포티지가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투싼과 스포티지는 경쟁 모델 대비 독보적인 안전편의사양으로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등장하며 글로벌에서 입지를 재확립해가고 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9월 투싼은 3만8227대, 스포티지는 2만522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투싼은 105.3%, 스포티지는 50.1% 성장한 기록이다. 

   
▲ 현대자동차 글로벌 베스트셀링모델 '디 올 뉴 투싼'./사진=미디어펜

코로나19 여파에서 자동차 시장이 회복하고 있지만, 최근 반도체 수급문제로 출고지연이 문제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를 대표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링모델인 투싼과 스포티지는 형제차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등장하는 모델들은 차별화를 통해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통해 전기차로 빠르게 패러다임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시장 환경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자동차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외관디자인은 박스카 형태로 변화해가는 모습이고, 기능들 역시 안전편의 사양의 업그레이드로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주기 위한 노력이 단행되고 있다. 

특히 환경규제 강화로 전동화 모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SUV=디젤'이라는 공식은 이미 퇴색됐고,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가솔린 모델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디젤엔진의 높은 토크에서 오는 파워를 다른 엔진들이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빠르게 기술이 변화하고 발전되며 디젤엔진의 설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다. 

더욱이 글로벌 주요시장들이 강화된 환경규제를 적용하며 이런 분위기를 부추겼다. 이에 투싼과 스포티지 역시 시장의 환경에 맞춰 전동화모델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두모델은 출시당시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 기아 신형 스포티지./사진=미디어펜

두 모델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0kgf·m의 1.6 스마트스트림 터보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 시스템 최대 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임에도 디젤수준의 파워와 연비를 모두 갖추고 있는 파워트레인이다. 

이를 기반으로 된 투싼과 스포티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친환경차는 운전의 재미를 포기해야 된다는 상식을 벗어나 운전의 재미와 친환경성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점이 두 모델의 강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투싼과 스포티지가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판매량으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 같은 결과만 봐도 양사의 준중형SUV라인은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발전해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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