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5·울버햄튼)이 시즌 4호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선제골을 못 지키고 아쉬운 무승에 그쳤다.

울버햄튼은 23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리즈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승점 1점만 추가한 울버햄튼은 승점 13(4승1무4패)으로 10위를 유지했다. 리즈는 승점 7(1승4무4패)로 17위에 자리했다.

   
▲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고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 이적 후 6경기 출전해 4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4골로 팀 내 득점 1위이자 손흥민(토트넘)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EPL 득점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황희찬과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가 공격을 책임진 울버햄튼이 일찍 리드를 잡았다. 전반 10분 넬손 세메두가 우측면을 돌파해 낮게 보낸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앞에 있던 황희찬 쪽으로 갔다. 황희찬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차 넣었다.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 주도권은 리즈가 잡고 만회를 위한 맹반격을 펼쳤다. 전반 슈팅수에서 리즈가 7대3으로 앞섰는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리즈는 후반 초반 공격의 중심인 하피냐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으나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교체 카드를 써가며 계속 골을 노렸고, 울버햄튼은 수비하는 시간이 많아진 가운데 역습으로 추가골 기회를 엿봤다.

후반 45분이 끝나고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울버햄튼이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리즈의 후반 교체멤버 조 겔하르트가 돌파를 시도하다 세메두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로드리고 모레노가 골을 성공시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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