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력 확대·리콜 마무리 등 맡아…"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 선임하겠다는 구광모 회장 의지"
   
▲ 권영수 ㈜LG 부회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다음달 1일 권영수 ㈜LG 부회장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을 소집하기로 했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임시주총 승인 및 이사회 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4개의 연이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및 공장 설립과 200조원 규모의 수주물량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으로, 리콜을 마무리하는 등 중차대한 경영현안들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아우디와 다임러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부터 수주를 이끌어내는 등 취임 2년만에 전기차배터리 고객사를 10여개에서 20여개로 늘리는 등 고객과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에게 신뢰 받는 경영자로 불린다.

특히 LG전자·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CEO를 거치며 글로벌 사업장을 운영한 경험도 갖고 있으며, 구광모 ㈜LG 대표 중심의 경영체제 속에서 지주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되는 등 구 대표를 보좌해 왔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인 배터리부문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중국 등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리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한다는 구 대표의 의지와 믿음이 담긴 것"이라고 밝혔음.

한편, 권 부회장은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KAIST 대학원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1979년 LG전자로 입사해 △재경부문장 사장 △LG필립스LCD 대표 △LG유플러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