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 앓아온 노 전 대통령, 26일 병세 악화로 사망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에 대해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재직 중에 북방 정책이라든가, 냉정이 끝나갈 무렵에 우리나라 외교의 지평을 열어준 데 대해서는 참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제8회 서울장애자올림픽 개막식. 노태우 대통령이 참석,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1988.10.15./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께서 오랜 투병 끝에 서거하셨다”라며 “대통령 시절 가장 잘한 정책은 북방정책과 범죄와의 전쟁이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보수 진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던 북방 정책은 충격적인 대북 정책이었고 범죄와의 전쟁은 이 땅의 조직폭력배를 척결하고 사회 병폐를 일소한 쾌거였다”라며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께서 별세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기 바란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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