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난·미국 허리케인 속 경쟁사 생산 차질…셀룰로스 생산량 확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정밀화학은 올 3분기 매출 4921억원·영업이익 70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4%, 영업이익은 171.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50억원으로, 같은 기간 750.6% 급증했다. 이는 중국 전력난 및 미국 허리케인 영향으로 경쟁사들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영향으로, 4921억원은 분기 기준 최대 성과다.

이 중 케미칼사업부문은 매출 3904억원을 달성했다. 암모니아와 가성소다 및 에폭시 부원료(ECH) 생산업체들의 가동률 저하로 공급이 감소하면서 국제가가 상승한 덕분이다. 

   
▲ 롯데정밀화학 공장/사진=롯데정밀화학

그린소재사업부문은 매출 1017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상반기 완료된 셀룰로스 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량 확대의 영향으로, 글로벌 건축경기 회복 및 식물성 식품·의약시장 수요 증가가 판매량을 견인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셀룰로스계열 사업에 18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분기에 1400억원 상당을 예정대로 완료했다.

구체적으로는 메셀로스(시멘트 첨가제)공장과 애니코트(의약용 식물성 캡슐 원료)공장을 증설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370억원에 달하는 식의약 공장 증설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최근 산업 전반의 제품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상반기 완료한 그린소재사업부문의 셀룰로스 제품 증설분 판매 확대 등 고부가 제품의 수익성 확대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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