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 6개 학과 교수 20여명 참여…9년간 장학생 100여명 선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SDI가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와 함께 배터리 인재를 육성한다.

삼성SDI는 포스텍과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PSBT) 협약'을 체결했으며, △신소재공학과 △화학공학과 △화학과 △IT융합공학과 △전자전기공학과 △철강·에너지소재 대학원 등 6개 학과 25명 이상의 교수진이 교육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들은 2022~2031학년도 동안 100명 이상의 삼성SDI 장학생을 선발하고, 맞춤형 교육을 통해 배터리 소재·셀·시스템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 3일 삼성SDI 기흥사업장에서 장혁 삼성SDI 부사장(왼쪽), 김무환 포스텍 총장이 배터리 인재양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SDI

뽑힌 학생들은 산업 현장을 탐방하고 회사의 과제·실험에 투입되는 등 현장 중심의 연구도 수행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학위 과정 등록금을 비롯한 별도의 개인 장학금도 지급되며, 학위 취득과 함께 삼성SDI 입사가 보장된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SDI와의 협약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배터리 업계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 과정에 최적화된 커리큘럼 지원을 포함해 협력과제 수행 및 연구개발(R&D) 인프라 제공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다른 대학들과도 배터리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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