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1250만 달러 포함 총 4억2000만 달러 규모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미약품은 급성골수성 백혈병 신약으로 개발 중인 FLT3 유전자 돌연변이 억제제 'HM43239'를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앱토즈)에 기술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제공

계약 규모는 4억2000만 달러(약 5000억원)로이다. 한미약품은 앱토즈에서 확정된 계약금 1250만달러를 현금 500만달러와 750만달러어치 앱토즈 주식으로 나눠 받는다.

이후 여러 적응증(치료 범위)에 대한 임상 개발, 허가,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750만달러를 받게 된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앱토즈는 HM43239를 전세계에서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HM43239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유발하는 FLT3 돌연변이와 비장 티로신 키나제(SYK)를 이중 억제하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기존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게 이 물질을 투여해 완전 관해(병변 소실)를 확인한 바 있다.

HM43239는 현재 미국에서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대상 임상 1·2상 단계에 있다.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2019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각각 지정됐다.

앱토즈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혈액질환 분야 연구개발 전문 생명공학 기업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사장은 “혈액종양 분야에서 혁신적 경쟁력을 갖춘 앱토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임상개발 속도를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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